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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s/dessert

[디저트브라운백] 지옥에도 서비스 디자인이 필요할까? - 아이스타성형외과 김승범원장

by 사용자 #kate 2018. 9. 13.

요새 저의 발길을 어디 못가게 계속 잡고있는 곳이 있습니다.

 

한번 쉬어볼까 생각도 많이 했는데 그럴때 마다 강의가 너무 탐나서 자꾸 가게 되네요.

 

저는 오늘도 한국 디자인 진흥원 강의를 다녀왔습니다. 타이틀과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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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옥에도 서비스디자인이 필요할까?
장소 : 한국디자인진흥원 7층 디자인씽킹룸
일시 : 2018.09.12.(수). 11:30~13:00...

강사 : 김승범 의사이자 디자이너. 아이스타성형외과 원장
전 제너럴닥터 원장, 전 성균관대학교 융합디자인대학원 의료서비스디자인 겸임교수
* 제너럴닥터 : 동네병원에 디자인을 접목해 ‘커피와 맛난 밥을 먹을 수 있는 카페 겸 병원’이란 콘셉트로 화제를 불러일으킴.

내용 :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나쁜 소식, 이곳은 지옥입니다. 좋은 소식, 서비스디자인이 지옥을 혁신할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는?...
디자인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 믿는 저는 인간의 욕망을 고려하지 않은 이상주의적 서비스디자인이 종종 길을 잃는 모습을 보면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인간을 어디까지 이해하고 도울 수 있을까요? 디자인은 인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의사로서, 디자이너로서 지내 온 그 간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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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원장님은 아실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의사이면서 디자이너 입니다. 저는 작년에 서비스 디자인을 접하면서 사례로 "제너럴닥터"를 보고 들은 적이 있는데, 위에도 언급이 되어 있지만 '카페겸병원'이라는 좋은컨셉을 가진 장소를 설립하신분입니다.

 

지옥에도 서비스 디자인이 필요할까?

 

의사와 디자이너의 공통점

 

1. 디자이너

 

     우리가 아는 디자인은 ,

 

       (기존) ' 예쁜것을 더 예쁘게' 꾸미고 디자인 하는것에 그쳤다면,

       (지금) ' 예쁜것을 더 예쁘게 만들되, 상호작용의 틀을 이해하고 분석한후, 그 맥락 속에서 최고의 효과를 줄수 있는것이 디자인이고,

      

      시각적 Detail에서 인간의 상호작용에서 맥락을 구성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디자이너 이다.     

 

 2. 의사

 

      문제 혹은 증상을 가지고 내원한 환자에게, 증상을 보고 약을 처방해주고 때론 주사를 놓아주는 1차적문제만 해결해주는 사람은 협의의 의사 이며,

 

        그러한 문제 또는 증상을 가지고 내원한 환자의 증상을 보고 '왜 주사를 맞아야하지?' ,'왜 살을 빼고 싶어하지?' ,' 왜 점을 빼려고 하지?' 라는 물음에대해  분석하여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이 본인이 추구하는 의사

 

 

  * 그러한 점에서 의사와 디자이너는 공통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10년전 문을 열었던 '제너럴 닥터'

 

  '내가 생각하는 병원을 만들자' 그리고 '가장 극단적인 인간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자' 라는 취지로 설립을 하게 되었고

 

   1. 기존의 학습된 상호작용의 틀을 어떻게 바꿀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2. 어떠한 환경을 만들면 인간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지 고민 하게 되었다.

 

   오가는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상호 작용도 바뀔수 있다

 

 

서비스 디자인

 

   1. (자신의 이익에 민감한)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2.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 문제를 찾고 이상을 담아서) 민주적인 디자인을한다 

 

 

양적 공리주의와 질적 공리주의

 

   1. 양적 공리주의

 

       양적 공리주의에 입각한 디자인은 그 양이 선과 악을 결정한다.

 

   2. 질적 공리주의

   

       질적 공리주의에 입각한 디자인은 특정인의 가치가 많은 사람들의 양적 합의 보다 우선할수 있다.

       가치의 질이 꼭 양에 비례하지 않는다.

 

  * 역차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 한쪽에 치우침 없이 모든사람들을 배려해야 한다

    (ex. 다수결로 의사 결정하는 사례 그리고 왜 오늘강의에 시각,청각장애인등 소수를 위한 준비는 하지 않았는지. 우리는 그런것이 크게 문제 될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이러한 경향은 점점더 강화되고 있음)

 

  그렇다면,

 

 지옥을 위한 서비스 디자인

 

 1. 지옥에서 서비스 디자인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의견을 수렴한다면 '남은 괴롭고 나는 즐거운' 아이디어가 도출될것이며,

결과적으로 '지옥은 더 지옥답게' 만들어 질것이다.

 

 2. 단순히 지옥불의 온도를 1도 더 높여주는것이 아니라 '선한사람들, 착한사람들이 지옥불을 견딜수 있는 방법 ' 에 대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서비스 디자인에도 더 깊은 철학이 필요 하다.'

 

 

* 세상이 바뀌는것이 아니라 세대가 바뀌는것이다(세대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결론 

 

1. 서비스 디자인을 종교적 신념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2. 서비스 디자인을 악인에게 도움이되게 해서는 안된다. 그들이 아무리 사회적 다수 라고 해도.

 

3. 서비스 디자인은 세대를 거쳐 갈수도 있다.

 

*이것이 지옥의 희망이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원장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느낀건 가볍지 않은 주제를 심오하게 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시려고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전 양적 공리주의, 질적 공리주의 뜻을 잘몰랐었거든요. 그리고 그동안 일을해오시며 겪었던 사례들이나 이야기들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는 부분들 이었어서 강의를 떠나 한사람의 인생 한부분을 들은것 같아서 강의 시간이 잔잔하게 흘러 갔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너럴닥터' 가 책으로 나왔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중 좀 와닿는 글귀를 첨부하자면,

 

 '나는 꿈을 꾸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꿈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내가 하고싶은일을 하면서 온몸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부딪히고 있는것이다. 나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보다 나자신을 명확하게 느끼며 사는 행복한 존재이다'

 

오늘 강의도 너무 잘 듣고 돌아왔습니다 ^ ^

 

관련영상 :  https://www.facebook.com/kidpdessert/videos/8432232094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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