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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Open Project

[Open Project] Day03-Discover 유통기한 지난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폐기 유도를 위한 서비스디자인 (for elderly people)

by #kate 2019. 4. 5.

Day 03 Discover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417&aid=0000332951

오늘은 저번글에 이어 '발견하기'의 단계로 데스크 리서치의 마지막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글 https://invisiblemind.tistory.com/114

 

[Open Project] Day02-Discover 유통기한 지난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폐기 유도를 위한 서비스디자인 (Especially for elderly people)

유통기한 지난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폐기 유도를 위한 서비스디자인 (Especially for elderly people) Day 02-Discover 안녕하세요 오늘은 두번째 시간 입니다. 저번시간에는 제가 이 프로젝트를 하게된 계기에..

invisiblemind.tistory.com

지난번에 저는 아래의 의문점을 가지고 리서치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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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점

1.오래된 의약품, 처방약들은 어떻게 사용되고 버려지고 있을까?

2.그렇다면 그냥 버려도 문제는 없을까?

3. 의약품에 관련 안내는 잘 되어있을까?

4. 어르신들이 보기에도 크게 불편함이나 문제가 없을까?

5. 어떻게 하면 '잘','제대로' 버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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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 위험한 방법이긴 하지만 이러한 의견들을 가지고 있구나 인식하는 정도로만 사용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었습니다  

의약품 폐기유도를 위한 서비스 디자인 설문조사 첫화면

 

그래서 저는 10개정도의 질문지를 만들었습니다. 

1. 집에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의 종류는 몇개 가지고 계신가요?

2. 의약품들의 보관은 어떤식으로 하고 있으신가요?

3. 의약품은 폐기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신가요? 어떻게 폐기하고 있는지 짧게 써주세요

4. 집에 있는 의약품의 유통기한이나 폐기를 꼼꼼히 하고 계신편인가요?

5. 처방받은 약의 경우 유통기한은 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6. 처방받은약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 폐기 하고있으신가요?

7. 유통기한 지난 의약품이나 폐기할것들은 약국을 통해 수거 하고 있는데 알고 계시나요?

8. 약국을 통한 수거 방법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9. 의약품의 유통기한이 어디에 적혀있는지 알고 있으신가요?알고 계시다면 말씀해주세요

10. 부모님이나 자녀들이 의약품 유통기한에 대해 얼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11. 그외 의약품유통기한이나 폐기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의견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선택사항입니다)

이렇게 질문지를 만들었습니다. 혹시 제 질문의 문제점이 보이시나요?  저는 지금와서 보이는것이지만 주제는 '어르신들을 위한' 인데 그런 관련 항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간과한점은 '디지털기기와 아주많이 친하지 않은 세대' 라는것을 잊고 그저 설문조사를 하기에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가정에서 어떻게 약을 보관하고 사용하고 있으며 폐기하는지,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저의 다음스텝은 무엇일까요? 이제 정말 해당'세대'의 '사용자'를 만나보는것 이겠죠?

 

100%만족스러운 설문조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결과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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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에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의 종류는 몇개 가지고 계신가요?

3. 의약품은 폐기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신가요? 어떻게 폐기하고 있는지 짧게 써주세요

4. 집에 있는 의약품의 유통기한이나 폐기를 꼼꼼히 하고 계신편인가요?

8. 약국을 통한 수거 방법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9. 의약품의 유통기한이 어디에 적혀있는지 알고 있으신가요?알고 계시다면 말씀해주세요

11. 그외 의약품유통기한이나 폐기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의견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선택사항입니다)

그외 의견으로는 

a. 약국으로 가져다 주는게 다소 번거로웠다.

b. 정부에서 정부에서 의약물폐기를 제대로 광고 해줬으면 하고 또한 약국이나 처방해줄때 주의사항에 대한 권고를 해주었으면 한다.

c. 유통기한 전에 폐기가 이루어져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아가면 좋을 거 같다.

d. 처방받은 약품의 경우에도 유통기한 표시가 있어야 할 것 같다. 

e. 크게생각해본적없었는데 관심갖게됨,근데유통기한이있어도 보관에따라 금방변질되기도함,변질되도 변질된건지 잘모르겠음

f. 유통기한이 잘 보이는데 적혀있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 눈길을 끈 답변은

'유통기한 전에 폐기가 이루어져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아가면 좋을 거 같다. '인데요,

의약품에대한 재활용이 안되는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우리가 얼마나 이런분야의 지식에 취약한지 옅볼수있었던 대답이었던것 같습니다. 

*관련 기사 : 

의약품 조금만 이상해도 '재활용?'…트라우마 현실로 

(출처:http://www.kpanews.co.kr/article/medipharm/show.asp?idx=176727)

'약은 재활용하면 안되요'

(출처:https://shinill0206.blog.me/22082541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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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폐기가 필요한 의약품의 관리는 어디서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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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보건소, 약국, 환경부'

에서 관리를 합니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소를 통해 '의약품 수거' 지시를 내리면 보건소에서 관할지역약국에 수거 지시를 내립니다. 

그래서 약국을 통해 수거된 폐기 의약품은 환경부의 지시를 통해 소각, 폐기 됩니다 (보건복지부 모 직원과의 전화통화로 알수 있었습니다) 

이과정을 통해 저는 약간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은 '문제의 심각성은 알지만, 내책임은 아니다' 라는 식의 떠넘기기가 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국민신문고나 서면질의를 통해 답변을 듣기를 권유함. 서로 자기일이 아니라고 회피하는 답변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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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복용하는과정에서 메인타겟층의 어려움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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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 관찰결과 알게된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읽기가 어려움(너무 많거나 작은글씨, 가독성 떨어지는 포장디자인)

실제로 글씨가 너무 작아서 '내증상'에 먹는 약이 맞는지 확인하려면 돋보기를 끼고도 한참을 봐야 하고 안되면 자녀들이나 인터넷검색을 해서 알아봐야 합니다. 

2. 내가 어떤약을 먹고 있는지, 그 많은 약중에 중복되는 약은 없는지 알수가 없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패키지에 담긴' 약도 복용하지만 메인타겟층은 주로 '처방약'을 복용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나아진 시의료기록시스템이라 하더라도 처방약 외의 다른약까지 복용하는게 대부분인데, 중복복용을 피할 수는 없다는것 입니다.  

3. 안전불감증

한번 구매한 약은 잘 안버립니다. '돈주고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났어도 '아까워서' 그냥 복용을 합니다. 겉으로 이상이 없으면 상관없다 라는 생각으로 처방약도 구매한 비타민제나 기타 의약품도 '같은증상이오면 또 먹으면되지 아깝게 왜 버리냐' 라는 의식이 있는만큼 그로인해 생기는 부작용에도 쉽게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4. 의약품폐기에도 크게 위험하다는 생각을 못하고, 반납과정도 복잡한게 아니라 '귀찮다'

이부분은 제가 조사하고자했던 메인타겟층만이 보였던 문제는 아닙니다. '약을 그냥 버린다고 뭐가 나쁠게 있겠어' 라는 생각이 아직도 있고, 분리수거 한다고 모아놓았다가도 '귀찮아 그냥버린다'라고 응답하거나 이야기했던 사람들도 상당수 였다는 점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문제는 위험하기때문에 분리수거는 하지만 '복잡해서', '번거로워서' 가 아니라 '귀찮아서 못한다' 라는 생각들이 지배적으로 깔려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5. 내가먹었던약 너도 똑같이 아프니 증세도 같은데 나눠먹자

이부분은 많은 분들이 그런다기 보단 '내가 이러이러한 증세로 아팠는데 너도 그런거 같으니 이거 먹어봐, 내가 처방받았던건데 잘들어' 하면서 약 나눠주거나 받았던경험 은근히 있었을거라 생각해요. 저도 그렇구요. 사람마다 증세나 체질이 다 달라서 '패키지에 담긴 약'이 아닌 처방약의 경우 쉐어하지 않는게 좋은데 이런경우도 없지않아 있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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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셨나요? 오늘이 데스크리서치의 마지막날인데, 몰랐던부분이나 모르고 지나갔던부분이 느껴지시나요? 저도 돌아볼수 있던 좋은시간이었습니다. 

오늘까지 Discover단계의 데스크 리서치를 마치고 다음에는 필드리서치를 진행해볼꺼에요.

그 과정 지루하지 않게 잘 이어가 보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글에서 만나용

*저는 이번 프로젝트를 오픈하기로 결심하면서 지난번 하다가 멈춘 프로젝트 정리한걸 읽어 보게되었는데요, 처음엔 아이디어를 누군가 '강탈'하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 '괘난짓' 하는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보니 잘 하고 있다고 생각도 합니다. 그당시 제가 모르고 빼먹었던 부분이나 조사가 더 필요한데 그냥넘어간 부분을 짚어볼수 있어서 좋은것같고, 무엇보다 저도 집중할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것 같아서 좋은시간인거 같아요.

오픈 프로젝트인만큼 혹시 누군가 지나가다가 이걸보시고 피드백을 주신다면 언제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