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lphabet Note A to Z for Service Design

[서비스디자인 알파벳노트 V ] 함께한다는 가치

by #kate 2019. 10. 6.

함께한다는 가치 (Value of together)


그동안 많은 주제를 가지고 서비스디자인에 대해 깊게 때론 얕게 이야기 해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함께한다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전동킥보드 서비스

전동킥보드 대여 서비스 알고 계시죠? 따릉이 처럼 주로 역과 역사이에서 이동하기 편리하게 전동킥보드를 대여해주는 서비스가 한참 유행중인것을 우리는 볼 수 있는데요. 작은 금액으로 어디서나 이용하고 반납도 내가 원하는곳에 주차해 두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을 원하는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전동킥보드를 대여하는 앱들은 찾아보니 정말 많았습니다.

​​​​
​​​​​​​​​해당서비스는 가끔 출퇴근시간에 아용하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는데요, 집이 역과 거리가 있는사람들일 경우, 늦었는데 뛰어가기도, 택시를 타거나 혹은 마을버스를 타기 너무 늦었을때 보행자도로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더할나위 없는 획기적인 서비스죠.

그럼 해당 서비스의 장점을 좀 나열해 볼까요?

1.대여와 반납이 자유롭다
2.짧은거리를 빠르게 이동하는데 용이하다
3.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4.운전면허소유자들만 이용이 가능함으로써 무절제한 이용을 줄인다.
5.비싼 기계값으로 구매가 어려웠던 사용자에게 저렴한가격으로 접근이 쉽다.

하지만 요새들어 가끔 눈에 띄는 장면들이 있는데요, 보행자도로 한가운데 반납되어 있는 장면을 목격하곤 합니다. 넓은 도로 좁은 도로 상관없이 ‘정말 내가 원하는곳에 반납’한 모습들로 보이는데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할 문제일지 모르지만 보행자들에게는 정말 황당한 경험이 아닐수 없습니다.

​​



​​



서비스기획자체는 전동킥보드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있게 만들수 있는 좋은기회였을지 몰라도 보행자를 생각하지 않은 모양새로 보이기도 합니다.

사용자는 자기 스스로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지 않습니다. 어떤 서비스가 생겨나면 그 서비스를 ‘이용’만 하는 입장이고 그 서비스를 위해 구지 애써가며 어떤 행동을 하지는 않죠. 그렇다고 모든사용자들이 그런것은 아닙니다. 전동킥보드를 사용하고 도로 한쪽에 가지런히 반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서비스를 만들어내면서 사용자의 행동유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동킥보드서비스의 하나의 문제점을 또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속도의 문제 입니다. 전동킥보드 사용자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비사용자들도 사용자만큼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보행자 도로를 이용할 경우 속도 제어가 관건으로 여겨지는데요. 가끔 출근시간에 지나가는 킥보드를 보면서 바쁜거 같긴한데, 저렇게 빨리 달리다가 접촉사고가 일어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
이미지 출처 ; https://vpchothuegoldenking.com/ko/the-drivers-of-electric-scooters-kill-people-to-death-how-to-deal-with-it​/

빠르지 않다면 전동킥보드 사용하는데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자전거 도로가 의미가 없다보니 어쩔수 없이 보행자 도로로 이용을 하게 되는것 같은데, 그렇다면 보행자와 전동킥보드 사용자간의 접점을 찾아서 서로 잘 다닐수 있고, 자연스럽게 정리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 내야 할것 같습니다.



서비스 제공자들이 어떤과정을 통해 서비스를 만들어 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저 편리성만을 고려 한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쉽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집앞에 나갔을때 내집앞에 버젓이 주차되어 있는 전동킥보드를 보면 무슨생각이 들까요? 킥보드 사용자라고 하더라도 이런 상황이라면 이 서비스가 정말 좋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까요?

사용자의 의식문제일 까요?
아니면 서비스제공자의 문제일 까요?

​반납이 자유롭다는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자유로움도 ‘본인만’ 자유로운것이 아니라 ‘모두가’ 불편을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특정반납지역이 없다면 ‘어떤조건을 가진 지역에 반납하지 않으면 반납이 되지 않는다’던가, 일정지역에 반납을 잘하면 보너스를 제공한다던가 하면 이런경우들이 좀 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분명 전동킥보드는 우리가 대중교통으로 갈수. 없는곳을 좀더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저렴한 비용으로도 이동할수 있다는점이 가장큰 메리트 일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용하기 편하고 안전해야 그 서비스에 대한 인식도 좋아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비스를 제공할땐 반드시 모두(together)의 입장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제 생각엔 최근에 접한 '아주 좋은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모두를 생각하지 않은, 마지막을 고려하지 않은' 변화가 필요한 서비스가 아닐까 합니다.

이 문제의 해결책도 왠지 서비스디자인을 거친다면 좀더 좋은결과를 낼수 있지 않을까 하는마음에 글을 써보았습니다.

​'서비스업은 철저하게 사용자에게 어떤경험을 주게 될것인가를 고려하여 개발되어야 한다. 그러자면 개발될 환경에서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어떤경험을 주는지를 측정하고 그것이 최선의 방안인지 실헌하고 검증하는 절차와 방법이 적용되어야한다.'
-세상을다시디자인하다.윤성원 190p-191p

참고자료
http://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348


https://blog.naver.com/dalkitotoro/221379889409


https://blog.naver.com/kbcheckcard/221589198582